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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통신 프로토콜 비교: CAN vs LIN vs FlexRay vs Ethernet

by grape01 2025. 6. 15.

왜 차량용 통신 프로토콜이 중요한가?

오늘날 차량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복잡한 전자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수십 개 이상의 ECU(Electronic Control Unit)가 탑재되고, 센서,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기능까지 통합되면서 차량 내부 통신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습니다.

각 기능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이 병행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CAN, LIN, FlexRay, Ethernet이 주요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CAN (Controller Area Network)

1980년대 Bosch가 개발한 CAN은 차량용 통신의 표준으로, 실시간성, 신뢰성, 간단한 배선 구조가 특징입니다. 멀티 마스터 구조로 여러 ECU 간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오류 검출 기능이 우수해 현재 대부분의 차량에 기본적으로 탑재됩니다.

  • 속도: 최대 1Mbps
  • 장점: 신뢰성 높고, 비용 저렴
  • 단점: 대역폭 한계, 실시간성 제한
  • 적용: 엔진 제어, 브레이크 시스템, 파워트레인

2. LIN (Local Interconnect Network)

LIN은 저속, 저비용 통신을 위해 설계된 단순한 프로토콜로, 마스터-슬레이브 구조를 기반으로 합니다. 통신 속도는 낮지만, 창문, 조명, 시트 등 단순 제어용에 적합합니다. CAN의 보조 네트워크로 자주 사용됩니다.

  • 속도: 최대 20kbps
  • 장점: 저렴하고 구현이 간단함
  • 단점: 속도와 확장성 부족
  • 적용: 창문, 시트, 조명, 도어 컨트롤

3. FlexRay

FlexRay는 고속, 고신뢰성 통신이 필요한 영역을 위해 개발된 프로토콜입니다. CAN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시간 기반(Time-Triggered)과 이벤트 기반(Event-Triggered) 통신을 모두 지원합니다. 자율주행 및 샤시 제어 등 안전성이 중요한 시스템에 주로 사용됩니다.

  • 속도: 최대 10Mbps
  • 장점: 실시간성과 이중화로 내결함성 우수
  • 단점: 구현 비용이 높고 복잡함
  • 적용: 자율주행, 서스펜션, 전자식 조향

4. Ethernet (Automotive Ethernet)

Ethernet은 기존의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을 차량용으로 최적화한 고속 통신 방식입니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 고해상도 카메라 영상, OTA 업데이트 등 최신 기술의 구현에 적합하며, 미래 차량 통신 아키텍처의 중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속도: 100Mbps~10Gbps
  • 장점: 대역폭, 확장성, 표준화 우수
  • 단점: 초기 비용, EMC 문제 해결 필요
  • 적용: ADAS, 자율주행 센서, 카메라, 클라우드 연계

CAN vs LIN vs FlexRay vs Ethernet 비교

항목 CAN LIN FlexRay Ethernet
최대 속도 1Mbps 20kbps 10Mbps 10Gbps
통신 구조 멀티 마스터 마스터-슬레이브 하이브리드(시간+이벤트) 스위치 기반
실시간성 낮음 높음 높음 (TSN 사용 시)
오류 처리 우수 기본 수준 이중화로 내결함성 확보 스위치 기반 처리
비용 낮음 매우 낮음 높음 초기 비용 높음
적합한 용도 제어 시스템 보조 시스템 자율주행 핵심 제어 데이터 처리/클라우드 연동

실제 차량에서의 통합 구조

대부분의 차량은 위 네 가지 통신 프로토콜을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CAN은 파워트레인과 엔진 제어, LIN은 실내 조명과 창문 제어, FlexRay는 자율주행 기능, Ethernet은 카메라/레이더 데이터 처리에 각각 사용됩니다.

이러한 통신 계층 구조는 게이트웨이 ECU를 통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변환·중계하며 통합 작동합니다. 이는 차량 전체의 데이터 흐름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구조입니다.

미래 전망

자율주행차와 전기차가 본격 상용화되면서 차량 통신 구조도 Ethernet 기반 중심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 효율성과 기능 최적화 측면에서 기존 프로토콜 역시 일정 기간 병행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통신 구조는 당분간 표준이 될 것이며, 각 통신 방식은 자신이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여 차량 내 네트워크 효율성과 안전성을 함께 책임질 것입니다.

결론

차량용 통신 프로토콜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이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 안전성, 사용자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입니다. CAN, LIN, FlexRay, Ethernet은 각각의 장단점과 적용 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미래형 차량 설계의 핵심이 됩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많은 통신 프로토콜이 등장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이 네 가지 기술이 차량 통신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지속될 것입니다.